중구형 초등돌봄·방과후학교,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 ‘대상’
중구형 초등돌봄·방과후학교,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 ‘대상’
  • 이승열
  • 승인 2021.12.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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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사례로 선정
서양호 중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중구형 초등돌봄·방과후학교’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관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는 주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기초지방정부의 우수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지방소멸 대응 △일자리 창출 △기후환경 △지역문화 활성화 △주민자치 등 5개 분야다. 전국 10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268건의 정책 사례가 제출됐다. 1차 외부심사를 통해 선정된 20건의 우수사례 중 2차 PT심사(40%)와 3차 국민심사(60%)를 거쳐 기여도와 전문성, 파급효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총 5건에 대상이 돌아갔다. 구는 지방소멸대응 분야 정책 사례로 중구형 초등돌봄과 방과후학교를 제출해,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대상을 차지했다. 

중구의 학생 수는 매년 약 4%씩 감소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학급 및 학생 수가 가장 적다. 특히 초등학생 학령인구(6~11세)가 구 전체인구의 3.2%에 불과해,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양육환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학교는 교육, 지자체는 돌봄’이라는 목표 아래, 학교 안 유휴공간에서 구청이 돌봄교실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5시까지만 운영하는 반쪽짜리 돌봄에서, 맞벌이 부부의 욕구에 맞춰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연장해 현실적 돌봄을 실현했다. 로봇 코딩, 3D펜 활용과 같은 미래산업기술 분야부터,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그리기, 우쿨렐레 등 문화예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수준 높은 문·예·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흥미까지 잡았다. 

아울러 ‘1교실 2교사제’를 도입해 교실 내 돌봄 사각을 해소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 돌봄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급·간식을 제공하고, 교실 내부 자재와 놀이시설을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했다. 

구는 2019년 3월 흥인초등학교 돌봄교실 직영화를 시작으로, 지난 6월 관내 9개 모든 공립초등학교 돌봄교실 직영화를 이뤄냈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앞서 행안부 주관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온종일돌봄 정책 추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정부 100대 혁신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초등돌봄 직영화에 이어 그간 민간위탁으로 운영돼 오던 방과후학교를 지난 7월부터 직영화해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 개설에서 강사 모집, 수강 접수, 학생 관리까지 구에서 모두 책임진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고, 학부모는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게 됐다.

중구형 방과후학교는 현재 봉래초와 청구초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구는 내년에 관내 모든 공립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는 교육과 돌봄뿐 아니라 모든 정책 시행에 있어 항상 구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이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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