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서울 코로나 환자 이송지원 위해 ‘구급대 동원령’ 발령
소방청, 서울 코로나 환자 이송지원 위해 ‘구급대 동원령’ 발령
  • 이승열
  • 승인 2021.12.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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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9구급차 24대, 구급대원 96명 동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서울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22일 8개 시·도 소속 구급대 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동원되는 구급차 24대와 구급대원 96명(구급차 1대 당 4명)은 23일 오후 3시 서울종합운동장에 집결한 뒤 서울지역 소방서 24곳에 1대씩 분산 배치된다. 

배치된 구급대는 코로나19 환자 이송업무를 분담함으로써 일반환자의 병원 이송시간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재택치료자 증가 등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서울지역에서 비수도권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를, 이송될 지역의 119구급차가 주요 고속도로 중간지점 4곳에서 인계해 비수도권 병원까지 이송을 마무리하는 연계이송을 실시한다. 서울지역에서 비수도권 병원으로 원거리 환자를 이송하는 데 따른 서울지역 119구급차 공백을 최소화하고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연계장소는 경부선 추풍령, 서해안선 춘장대, 통영대전선 무주, 중부내륙선 노은 등이다. 

아울러, 전국 소방관서의 예비구급차 137대를 추가 투입하기 위해 점검 및 수리를 마쳤다. 현재 운영인력(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확보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예비구급차는 사용 연한이 도래했으나 운용이 가능한 구급차를 말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소방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적재적소에 최우선으로 투입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겠다”라며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열악한 환경에서 현장 활동하고 있는 구급대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