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년 예산 7938억원 확정… 6.31% 증액
서초구, 내년 예산 7938억원 확정… 6.31% 증액
  • 이승열
  • 승인 2021.12.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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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일상화 준비, 서민경제 활력 위한 ‘주민생활밀착형 확장재정’
복지 분야 3352억원, 42% 비중
서초구청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는 2022년도 본예산을 서초구의회의 의결을 거쳐 793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471억원(6.31%)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는 7558억원, 특별회계는 380억원이다. 

구의 내년도 예산편성은 코로나19 시대 단계적인 일상화를 준비하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더해 새로운 일상을 만들기 위한 ‘주민생활밀착형 확장재정’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 편성 예산규모를 보면 복지 분야가 3352억원으로 42.23%를 차지한다. 이어 △환경 532억원(6.71%) △교통 및 물류 518억원(6.53%) △국토 및 지역개발 459억원(5.79%) △보건 299억원(3.77%) △문화 및 관광 262억원(3.30%) △교육 198억원(2.50%) 순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먼저 구는 코로나19 시대 구민의 생명보호와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인 선별진료소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 및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에 10억6000만원, 감염병 비상대응에 6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필요 시 재난기금과 재해재난목적예비비도 투입할 방침이다.

또, 구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폭염, 한파, 폭설, 장마 등 자연재해에도 적극 대응한다. 특히, 이면도로 열선 설치사업에 10억원, 제설대책 업무에 8억원을 투입해, 기습적인 폭설에 대비할 계획이다. 

구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희망의 울타리가 되고자 학대피해 아동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에 3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이른둥이 등 장애·고위험군·경계성아동을 조기 치료하는 장애아동발달지원센터 운영에 4억원, 학령기 이후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발달 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7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공정한 출발, 학습격차 없는 서초를 만들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사업인 ‘서리풀샘’에 14억원을 편성했고, 돌봄SOS 긴급복지에 4억원,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서초지역자활센터 건립에 15억원을 편성했다. 

어르신 돌봄체계도 강화했다. 구는 어르신의 인생 후반을 지원하는 서초50플러스센터와 어르신문화여가복합시설 운영 지원에 29억원을 투입하고, 어르신이 디지털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어르신정보화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1인가구가 안심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서리풀 주거123, 펫시터, 혼밥 프로젝트, 건강119 등 1인가구 지원사업에 총 10억원을 편성했다.

또,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영업자 초스피드 대출 20억원 △서초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45억원 △중소상공인 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 4억6000만원 △지역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40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구는 장기적인 생활SOC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중선 지중화사업 및 지상배전기기(분전함) 설치 등에 101억원을 투입한다. 

또,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 등 서초나비플랜 수립에 5000만원, 능안마을 공간개선사업 등 서초형 도시재생 추진에 5억원, 생활밀착형 및 주민친화형 생활안심 디자인 사업에 6억원을 편성, 체계적인 도시인프라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도시디자인을 갖춘 서초의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4차산업을 이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서초AI칼리지, 4차산업 SW과정, 취업 능력개발교육,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 등에도 10억7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내년은 서민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며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안전·복지 분야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