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차 지원금 95% 449억원 '소상공인 가게서 사용'
파주시, 2차 지원금 95% 449억원 '소상공인 가게서 사용'
  • 서영섭
  • 승인 2021.12.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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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4995명에 10만원씩 지원

[시정일보 서영섭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가계 안정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2021년 파주시 제2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이 파주시민의 96.7%인 45만4995명에게 10만원씩 총 455억원이 지급됐고 이중 449억원이 소상공인에게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3일부터 6월말까지 지급한 ‘파주시 제2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액은 455억원으로 전년도 1차 지급액 440억원 대비 15억원이 늘었다.

신청은 방문신청(24%)보다 온라인 신청(76%)이 많았으며, 지급 수단은 지역화폐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지역이 농촌지역보다 신청률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 미만, 60대, 40대 순으로, 20대 신청률이 가장 낮았다.

지원금 미신청 사유는 거주불명, 해외거주, 거동불편 및 타지역 거주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온라인 신청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민원인 신청 편의 제고, 행정인력 최소화에 크게 기여했다. 2차 지급 시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파주시 시민회관 대공연장) 내에서 접종과 동시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현장 접수창구를 설치·운영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급된 지원금 455억원 중 98.6%인 449억원이 사용돼 전년 사용액 435억원보다 14억원 증가했다. 특히, 신청 초기인 5월과 6월에 전체 사용액의 95%인 425억원이 관내 소상공인에게 바로 소비됐다.

지역화폐와 신한·BC·농협카드의 지원금 사용 분석 결과 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일반휴게음식점(36%)으로 그중 한식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고 편의점/마트(24%), 식음료품(11%), 병원, 약국(5%), 학원(4%), 이미용업(3%), 의류업(2%) 순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동일한 기간(5월~8월)에 지원금을 포함한 카드 총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지원금 지급에 따른 온전한 효과로 보기 어렵지만, 파주시 지원금 지급 시기였던 6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지원금 지급이 간접적인 소비 장려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됐다. 

특히, 파주페이 매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대비 120% 상승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302억원 대비 무려 362억원(120%)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매출액이 큰 폭 상승한 이유는 지원금 외에도 지속적인 10% 할인 인센티브, 배달특급 정책의 영향으로 파주페이 발행액이 증가한 데 있다고 판단되며 주로 농업 관련 업종, 농축협매장, 농축수산물 업종 증가율이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 제2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