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기증관’ 정부 예타 대상 선정 "환영"
‘이건희기증관’ 정부 예타 대상 선정 "환영"
  • 이승열
  • 승인 2022.0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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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이건희기증관 건립 및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타 통과 위해 노력
송현동 부지 전경
송현동 부지 전경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는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의 2021년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가칭)이건희기증관 건립사업 및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건희기증관 건립사업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국보급 문화재·미술품 등 2만3000여점을 보존·전시할 공간을 짓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종로구 송현동이 건립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사업비 3232억원을 투입해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10년부터 송현동 부지에 ‘숲·문화 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2019년 2월 토지 소유주인 한진그룹이 송현동 부지 매각계획을 발표한 후부터는 공원 조성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건희 기증관 종로유치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기증관의 송현동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구는 앞으로도 서울시 등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골고루 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평창동·구기동 일대 주민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삼송)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예정대로 개통되면 향후 이 일대 고질적인 교통난이 해소되고 종로 전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2021년도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종로구 관련 국책사업 2개가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라며 “2개 사업 모두 예비타당성조사가 잘 통과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