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SH와 함께 회현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중구, SH와 함께 회현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 이승열
  • 승인 2022.01.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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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사업 업무협약 체결…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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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에 따라, 4일 협약서에 서명을 교환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앞으로 중구와 SH는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지은 후, 투자심사 및 설계공모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서울의 중심 상업지역인 중구는 비싼 지가와 높은 임대료로 주민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어려운 곳이다. 구는 그 해법을 생활SOC 복합화에서 찾았다. 주민센터 등 노후 공공시설을 리모델링 또는 신축해, 복합기능을 제공하는 시설로 재공급하는 것이다.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사업은 이러한 생활SOC 복합화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회현동 공공청사를 신축, 주민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현동 공공청사는 회현동1가 203-4번지 일대 기부채납 부지에 연면적 2만4000㎡,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로 들어선다.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 296세대도 함께 조성된다. 

구는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구비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국무조정실 주관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공모, 지난 10월 최종 선정돼 국비 31억5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중구는 지난 2016년부터 회현동 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당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신세계 및 우리은행과의 협업이 모두 불발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서양호 구청장은 “회현동 일대는 신당권역에 비해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며 “회현동 복합청사 건립을 통해 명동 및 회현동 일대 주민들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