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국최초 초등학교 신입생에 ‘20만원’
서울, 전국최초 초등학교 신입생에 ‘20만원’
  • 문명혜
  • 승인 2022.01.06 08:37
  • 댓글 0

국ㆍ공ㆍ사립, 대안학교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한다. 전국 최초다.

서울 관내 특수학교를 포함한 국ㆍ공ㆍ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6만9800여명과 서울시에 신고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 70여명 등 총 7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는 작년 모든 국ㆍ공ㆍ사립 중ㆍ고등학교(특수ㆍ각종학교 포함) 신입생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전국 최초 지원한데 이어 초등학교 신입생에 대한 입학준비금도 전국최초 실시한 것이다.

이로써 서울시내 입학하는 모든 초ㆍ중ㆍ고 학생이 입학준비금을 받게 됐다.

시는 초ㆍ중ㆍ고 학생 모두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평등한 복지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초ㆍ중ㆍ고를 포괄하는 보편적 보육복지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은 상급학교와 마찬가지로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를 통해 지급한다. 각 학교에서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지급한다.

대안교육기관의 경우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신청받는다.

3월 입학 후 학교와 센터에 신청하면 4월 중 입학준비금을 받을 수 있다.

입학준비금으로는 등교에 필요한 옷, 가방, 신발, 학교 권장 도서를 살 수 있다.

총 소요 예산은 약 140억원으로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3:3:4 비율로 분담한다.

서울시에 신고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의 경우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시는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애 첫 입학을 하는 신입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평등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