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아이스팩 재활용사업 확대 추진
동작구, 아이스팩 재활용사업 확대 추진
  • 김응구
  • 승인 2022.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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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인력 보강 등 운영시스템 강화
노량진수산시장에 재사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있다. / 동작구청 제공
노량진수산시장에 재사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있다. / 동작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6일 동작구에 따르면, 올해는 수거한 아이스팩이 수요처에 때맞춰 전달되도록 재활용사업장의 선별 인력을 보강하는 등 운영 시스템을 강화했다. 단순히 아이스팩 수거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선별·소독 작업으로 아이스팩의 재사용률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높은 현장 수요를 감안해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주민 주거지 인근으로 37개까지 확대 설치한다. 추가 장소는 동작구민체육센터 등 20곳이다. 자세한 위치는 구청 홈페이지의 ‘마을지도’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분리배출’로 확인할 수 있다.

수거 가능 아이스팩은 오염·훼손되지 않아 재사용할 수 있는 젤 타입만 해당된다. 물 타입은 주민이 물과 포장재를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주민이 배출한 아이스팩은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격일로 수거한다. 이후 규격‧용량에 따른 선별, 버블세척 및 소독, 재포장 등을 거쳐 관내 전통시장과 수산시장 등 5개소 326개 점포에 제공한다.

최승백 동작구 청소행정과장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생활 속 쓰레기 감량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과 전통시장의 니즈(욕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행정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區)는 지난해 2월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거래, 배달 급증 등으로 버려지는 아이스팩 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동 주민센터 등 17개소에는 전용수거함도 설치했다.

처음 아이스팩 회수 양은 3만개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훨씬 웃도는 10만개를 재사용하며 약 5.8톤의 폐기물 처리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