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다문화가정 어르신 위한 사랑방 개소
관악구, 다문화가정 어르신 위한 사랑방 개소
  • 김응구
  • 승인 2022.0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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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경로당 다목적실 공간 활용
지난달 개소한 ‘다문화 사랑방’이 들어선 무궁화경로당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지난달 개소한 ‘다문화 사랑방’이 들어선 무궁화경로당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달 1일 다문화가정 어르신들을 위한 ‘다문화 사랑방’을 개소했다.

관악구는 다문화가정 어르신들이 기존 경로당에서 어울리기 어렵고 편히 쉴 공간마저 부족하다는 요청사항을 수용해 새로운 공간을 조성, 어르신 복지증진과 경로당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7일 밝혔다.

다문화 사랑방은 기존 난곡동의 무궁화경로당(난곡로26다길 17) 1층 다목적실 약 60㎡ 공간을 활용했다. 냉장고, TV, 식탁, 집기류 등이 배치돼 있으며, 이용 인원에 비례한 중·부식비는 무궁화경로당 운영비를 추가 지원해 마련할 방침이다.

다문화 사랑방은 귀화가정 등 총 15명 내외의 다문화가정 어르신들이 사용한다. 관계 법령에 따른 경로당 설립 인원수가 미달인 관계로, 무궁화경로당의 소모임 형식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관악구도 다문화 프로그램이나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공경은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다문화 사랑방 개소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돕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다문화사회를 수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