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야기가 있는 QR지도 제작
용산구, 이야기가 있는 QR지도 제작
  • 정수희
  • 승인 2022.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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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소 12곳 가상현실 QR코드 수록
용리단길과 VR화면 그리고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
용리단길과 VR화면 그리고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야기가 있는 용산 QR지도 3000부를 제작·배포했다. 지역의 골목을 걷다 만나는 명소를 주민 및 방문객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지도 제목은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 4단 접지 형태로, 중앙부에는 △독립의지의 길 △뉴트로 함께 걷길 △MZ세대 맛집 멋집 탐방길 △가족과 함께 걷길 총 4개의 탐방길이 그려져 있다. 양측에는 탐방 소요시간, 명소에 대한 설명, 가상현실로 미리 만나는 명소안내 QR코드도 수록해 흥미를 더했다.

지도에 안내된 탐방길 중 ‘독립의지의 길’은 일본 제국주의 침탈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코스다. 효창공원역을 시작으로 이봉창 역사울림관, 효창공원 의열사, 식민지역사박물관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1.7㎞(도보 25분, 자전거 6분 소요).

‘뉴트로 함께 걷길’은 오래된 건물에 들어선 개성 넘치는 가게로, 복고풍 골목으로 각광받는 용리단길과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백빈건널목을 소개한다. 거리는 2.3㎞(도보 33분, 자전거 8분 소요).

‘MZ세대 맛집 멋집 탐방길’은 이태원역에서 출발해 이태원세계음식거리, 해방촌 맛집길, 남산타워길로 연결된다. 거리는 3.9㎞(도보 66분, 자전거 16분 소요).

‘가족과 함께 걷길’은 아이들 대상 체험·교육·전시·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명소로 구성됐다. 한강진역을 시작으로 용산공예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을 잇는다. 거리는 6.1㎞(도보 90분, 자전거 22분 소요).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때 QR지도와 함께 동네 탐방에 나서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동주민센터, 전쟁기념관, 도시기억전시관, 식민지역사박물관 등에 QR지도를 배포했다. 명소 12곳을 촬영한 VR(가상현실) 영상은 용산구 홈페이지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은 민·관이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2021년 협치사업 성과 중 하나”라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탐방 코스를 만들어 주신 주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