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개보수 반값 지원사업 펼쳐
노원구, 중개보수 반값 지원사업 펼쳐
  • 김응구
  • 승인 2022.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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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공인중개소 77곳과 손잡아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이달부터 ‘중개보수 반값 지원사업’을 펼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관내 대학생 등 주거 취약 1인 가구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지원대상은 관내 1인 가구 중 대학생(학생증)과 취약계층(수급자증명서·차상위계층증명서 등)이며, 1억원 이하 임차계약 중개보수 ½을 감경(최대 15만원)한다.

구(區)는 이 사업을 위해 관내 공인중개사무소 77곳과 손잡았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노원구지회와의 간담회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대학가 주변인 월계동·공릉동 중개사무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올해 공릉동 38개소, 월계동 25개소, 하계동 6개소, 상계동 5개소, 중계동 3개소가 참여를 결정했다.

구는 중개보수 반값 지원이 공인중개사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해당 업체에 재능기부 중개사무소 지정서를 부착하고, 실적 우수업소는 구청장 표창과 행정처분 시 감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관내 대학교에 이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소식지·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미홍씨’로도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중개사무소의 위치·연락처 등 기본정보는 구청 홈페이지 ‘분야별정보-환경·도시·부동산-반값 중개보수 참여업소’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인 가구 증가는 사회적인 추세이며, 이 같은 변화에 맞춘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에 맞는 정책을 계속 발굴·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서울시의 20세~30세 미만 청년 1인 가구 비중은 26.1%로, 전국 19.1%보다 높다. 더구나 노원구는 관내에 육군사관학교를 제외하고도 광운대학교, 삼육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인덕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등 6개 대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