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 기저귀 구입비 대상 확대
뇌병변장애인 기저귀 구입비 대상 확대
  • 이승열
  • 승인 2022.01.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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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만 3~64세 1400명에게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의 50%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올해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 지원 대상자 연령기준을 확대해 더 많은 당사자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뇌병변장애인의 건강·위생 관리와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2018년부터 기저귀 구입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사업 출범 당시 만 5~34세였던 지원 대상자 연령을 지난해 만 3~54세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 대상을 넓혀 왔다.

시는 올해부터 기저귀를 상시 사용하는 만 3~64세의 뇌병변장애인에게 구입비를 지원한다. 총 1400명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연령은 지원 신청일 기준이며, 상시 사용 여부는 일상생활동작검사서가 첨부된 진단서(수정바델지수 중 배뇨조절 점수, 배변조절 점수 각 2점 이하)를 통해 판단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저귀 구입비의 50%를 월 5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 대상자 연령 확대는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의 세부사업 중 하나인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확대’를 조기 추진한 결과이다. 애초에는 만 3~64세 당사자의 포함 시기를 2023년으로 잡고 있었다. 시는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2019년 전국 최초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 

지원 신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또는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장애인복지관 24개소에서 할 수 있다.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일상생활동작검사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대리인이 방문 신청하거나 우편 혹은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은 뇌병변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뿐만 아니라 당사자 건강‧위생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뇌병변장애인의 건강한 삶과 자립 역량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