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적극행정팀이 적극행정 했다”
용산구 “적극행정팀이 적극행정 했다”
  • 정수희
  • 승인 2022.0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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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적극행정조성팀’
용산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좌측부터) 김민호 주무관, 정의진 팀장, 유양완 주무관.
용산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좌측부터) 김민호 주무관, 정의진 팀장, 유양완 주무관.

우수공무원 선발 ‘신중’ 철저 검증
선발 안 된 직원도 직접 찾아 격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현장에 나가서 봤더니, 담당자가 누군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용산구 감사담당관 적극행정조성팀 김희순 팀장과, 지금은 휴직 중이지만 지난해까지 적극행정 운영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한 공지영 주무관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에 필요한 실적검증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선발심사위원회에 앞서 실사에 공들여 이해와 공정성을 기한 것. 

나중에 선발되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일일이 찾아가 격려품을 전달했다. 참여해준 데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적극행정을 몸소 실천해 홍보하고자 하는 뜻도 있었다.

명실상부 ‘적극행정팀이 적극행정 했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두 사람을 세밑에 만났다. 적극행정 제도와, 최근 선발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 위해.

 

적극행정제도 ‘보상과 보호’ 중요
전국최초 전담팀 운영…적극행정 정착 앞장

 

적극행정 제도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운영된다. 즉 ‘보상’과 ‘보호’다.

열심히 일한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해주고, 감사(監査)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 이를테면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사전컨설팅 및 면책이 대표적인 예다. 이로써 소극행정을 타파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용산구는 2020년 7월 <적극행정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2021년 10월에는 조례 일부를 개정하는 등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2020년 7월부터 반기별로 총 4차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해 표창했다.

그 과정에서 2021년 1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적극행정 전담팀인 ‘적극행정조성팀’을 신설, 조직 내 적극행정 문화 정착 및 본격적인 적극행정 구현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김희순 팀장은 “저조차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제도가 처음 생겼을 땐 ‘적극행정이 뭐지?’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팀을 맡고 여러 차례 시행을 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인식이 점점 확립돼 가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라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공지영 주무관은 “후보자 추천 중 의외로 구민 추천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6건이 들어왔어요. 상반기엔 구민 추천 사례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고요. 동주민센터의 참여도도 높아졌는데, 이번에 내부 추천 12건 중 6건은 구청 부서, 6건은 동주민센터였을 정도에요. 사업부서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과 가장 가까운 일선에서 펼칠 수 있는 적극행정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평했다.

 

공무원 존재 이유 입증…열혈 공무원 삼총사


★ ‘최우수’ 유양완 주무관
상인·건물주 상생소통 이태원 상권 부활
★ ‘우수’ 정의진 팀장
코로나19 예방접종·재택치료 적극 대응
★ ‘장려’ 김민호 주무관
무단투기 고질민원 ‘주민쉼터’로 해결

 

이번에 선발된 ‘2021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3명은 주민 삶과 맞닿은 각 영역에서 직급 막론 열정적으로 활약해온 이들이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일자리경제과 지역경제팀에서 일하다 지금은 교통행정과 자동차등록팀에서 근무 중인 유양완 주무관 △보건의료과 재택치료전담TF팀 정의진 팀장 △지난해 원효로1동 행정민원팀 소속에서 현재 감사담당관 청렴감사팀 소속 김민호 주무관이다.

유양완 주무관은 ‘이태원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차료의 급격한 상승과 코로나19로 붕괴된 이태원 상권을 살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 주무관은 상인, 건물주, 주민, 공무원 등 총 17명이 참여하는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을 발족하고 상인 맞춤형 사업 발굴과 공동협력 추진을 통해 상권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했다.

유양완 주무관은 “이태원 상인과 건물주 의견이 갈려 대화창구 마련이 시급해 보였다”면서, “앞으로도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이 상인과 건물주 간의 상생협력 모델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간호직 공무원인 정의진 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재택치료 환자관리 적극대응’으로 우수상을 받게 됐다.

정 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재택치료 업무를 전담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효율적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정의진 팀장은 “구체적인 지침이 없이 상황에 맞춰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전담하느라 모두 고생이 많다”며, “함께 애써준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표했다.

김민호 주무관은 관리사각지대에 대형폐기물 방치로 발생하는 상습민원지역을 쉼터로 조성, 주민불편을 해소해 장려상을 받았다.

김 주무관은 신계동 23-16 하천부지 환경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순환과 협조를 받아 무단쓰레기 합동정비에 나섰다. 이후 쉼터 조성 범위확정을 위한 경계측량에는 건설관리과가, 보도블록 포장을 통한 보행환경 조성은 도로과가, 주민쉼터 조성에는 공원녹지과가 나섰다. 동 차원에서 해결이 쉽지 않아 다년간 민원을 야기하던 사항을, 구청 4개 부서의 협력을 이끌어 해결해 주목받았다.

이렇듯 적극행정은 지역과 주민을 위한, 나아가 곳곳에 귀감이 되는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다. 용산구는 우수사례 홍보를 통한 인식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1월부터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조직인 적극행정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직사회의 긍정적 나비효과가 활기를 더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정수희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