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유어린이집 대폭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초’ 실현
서초구, 공유어린이집 대폭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초’ 실현
  • 이승열
  • 승인 2022.0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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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만3∼5세 유아전담어린이집 확대, 놀이환경 조성 지원 등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가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올해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를 축소하고, 만3∼5세를 전담하는 ‘유아전담 어린이집’을 확대한다. 또, 공동 이용 놀이환경을 조성하고, 교재교구비, 강사비도 지원한다. 

2019년 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은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등 인근 3∼6개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입소 대기를 줄이고 보육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보육 품질을 높이고 있다. 현재 지역 내 26개 권역 126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초구 전체 어린이집의 80%가 공유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구는 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를 축소하는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확대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2021년도 44명에서 28명 증가한 72명이다. 만0세반 30명, 만3세반 22명, 정원20인 이하 원장 비겸직을 위한 20명이 각각 지원된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만 0세반 교사:아동의 비율을 1:3에서 1:2로 줄였고, 지난해는 만 3세반 비율을 1:15에서 1:10으로 축소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통해 교사의 보육 스트레스는 줄이고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은 높임으로써 더 세심한 유아교육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유아전담 어린이집’을 기존 2개소에서 4개소까지 확대 운영한다. 3∼6개소로 묶인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중 1개소를 만3∼5세만 보육하는 ‘유아전담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어린이집은 대기가 많은 영아반으로 확대해 영아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보육환경을 개선했다.

유아전담 어린이집은 만 3, 4, 5세 단독반으로 연령별 유아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구는 공유어린이집 및 인근 어린이집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놀이환경을 어린이집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신체활동과 주체적인 탐구가 늘어나는 유아반 어린이들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구는 어린이집에서 연령에 맞는 스마트 놀이활동, 목공예, 키드가드닝 등 유아 특화활동을 실시하는 경우 교재교구비·강사비 등을 지원한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서초에서 시작해 서울시까지 확대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에서 올해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키우기 좋은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