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늘은 사악한 백성에게 사악한 지도자를
기고/ 하늘은 사악한 백성에게 사악한 지도자를
  • 최기복 충청 창의인성교육원장
  • 승인 2022.01.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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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복 (사) 충청 창의인성교육원장/ 효학박사
최기복
최기복

[시정일보]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꽃을!

세상은 더할 나위 없이 부패해 간다. 우리말 사전에도 나와 있지 않은 '먹튀'라는 단어가 이제는 생소하지 않다.

내로남불은 이미 식상한 표현이 되었고, 공분이라는 대중의 폭발적 감정조차 사라져 가고 있는 듯하다. 위험에 처해 있는 동료를 구한다든가 많은 구경꾼들 보는 가운데 죄 없이 뭇매를 맞아도 이를 말릴 사람은 없다. 법은 힘 있는 사람들의 시녀요 돈은 권력과 비례한다. 사람들은 힘 있는 사람에게 모이고 권력 있는 사람들에게 아부한다. 이들은 없는 죄도 만들어 씌우고 목소리 크게 하여 진실을 덮어 버린다.

동녘에 해 뜨면 하루가 시작되고 서녘에 낙조 드리우면 하루해가 저문다. 50일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는 물론 그 주변에서 설치는 운동원이거나 정당의 주구들은 사람이기를 포기한 사람들 같다. 자파의 잘못은 감추고 상대의 잘못이나 실수에는 게거품을 문다. 그 자신을 뒤돌아보면 그 또한 타락한 심성에 권력을 좇아 해바라기처럼 살아온 사람들 아닌가.

언론 또한 아무리 호도하려 해도 균형감을 상실한 채 진실보다 편향 보도에 길들여져 있고 식상한 지식인들은 한국을 떠날 기회를 노린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지구상에서 없어질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평균수명이 늘어 간다고 해서 지구상에 장수국가라는 이름이 붙여져도 영생한다는 보장이 없는 한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지구촌의 폐허지로 분류되고 오지 국가로, 무인도화 한다면 평화가 무슨 의미가 있고 번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가정당 출생률이 1명이 무너져 0.85명으로 떨어졌다. 금년도는 추정컨대 0.85 선도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 자살률의 증가, 가정관리능력이 없는 소년 소녀의 인명경시 사상.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왜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자살을 택하였을까? 굶주림에 허덕이다가 목숨을 걸고 탈북한 탈북자가 왜 다시 북으로 월북하였을까? 동남아의 젊은이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부족한 일손을 거들며 돈을 모아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다. 농촌이거나 어촌 혹은 공장 노동자들의 일손 부족과 고임금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전의 세무서 한 곳에서 하루 업종 등록이 600여 개이고 폐업등록이 그를 웃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장경제는 이미 문을 닫기 시작했고 통제경제 체제에서 사회주의 경제로 접어들었다. 대한민국은 빈익빈 부익부의 상징 국가로 전락되어 가면서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일손이 모자라 쩔쩔매다가 문을 닫아야 하는 업태가 있음에도 청년 실업은 선출직 위정자들의 공약 우선순위가 되어 입만 열면 국가의 난제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 1000조원의 국민 부채는 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 되어 버렸다.

고난의 역사, 부모 시대의 수난에 가까웠던 이야기들은 꼰대들의 넋두리쯤으로 폄하시키면서 이를 부추기는 작자들은 일확천금이나 정치권의 모리배를 꿈꾸고 있는 자들일지도 모른다. 국가의 철학이 사라지고 국민의 정체성이 흐려져 가고 있음에도 당선되면 무위로 무너질 공약과 상대방 비방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선거판 이 보기도 역겹고 지겹다.

우리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아버지 어머니를 부르고, 하느님을 찾는다. 이런 나라에 하느님께서 구세주 같은 지도자를 내려 주실까?

백성이 사악해지면 하느님은 사악한 지도자를 내려 주신다는 성경 말씀이 우리를 오싹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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