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르신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해 드려요"
성동구, "어르신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해 드려요"
  • 이승열
  • 승인 2022.01.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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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인증 전자증명서 설치 및 사용법 설명… 이달 말 전 동 확대
행당2동 직원이 어르신 스마트폰에 QR체크인을 설치하고 이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
행당2동 직원이 어르신 스마트폰에 QR체크인을 설치하고 이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이달부터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 서비스’를 실시한다.

QR체크인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서다.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 서비스’는 쿠브,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를 어르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사용방법을 설명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서비스는 행당2동에서 시작됐다. 구는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행당2동 청사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활용해, 어르신이 청사를 방문할 때마다 QR체크인 방역패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직원들이 직접 나서 설치에서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역 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설치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어르신에게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분증에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종이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구는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 서비스’를 이달 말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어르신은 “식당 다닐 때 휴대전화로 인증하는 게 젊은이들에게는 쉬운 일일지 몰라도 우리 같은 노인들한테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노인들의 어려운 점을 알고 스마트폰 사용법을 친절하게 잘 설명해줘서 멀리 사는 자식들보다 낫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편리해진 만큼, 디지털 소외계층에게는 어려움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편을 해소하고, 스마트한 기술이 누구에게나 활용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보격차를 줄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