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강한 ‘지역 재난안전관리자’ 양성
현장에 강한 ‘지역 재난안전관리자’ 양성
  • 이승열
  • 승인 2022.01.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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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7개 시·도 5급 공무원 대상 ‘제1기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 6개월 장기과정으로 운영
제1기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 교육 내용
제1기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 교육 내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정부가 지방의 5급 공무원을 지역의 재난안전을 책임질 재난안전관리 전문가로 양성한다. 

행정안전부는 ‘제1기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을 전국 17개 시·도 5급 공무원 17명을 대상으로 이달 26일부터 8월9일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2기 과정도 2022년 5월30일부터 12월9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은 그동안 재난안전교육이 5일 이내 단기과정 위주로 운영돼 재난안전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과정이다.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이 1987년 개원한 이래 최초로 개설되는 장기과정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방의 재난안전관리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은 재난상황에서 직접 대응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교육, 재난대응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 및 개인연구, 리더십 정립을 위한 공직 소양 과정 등을 통해, 현장에 강한 실전형 ‘지역 재난안전관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지자체 5급에 해당하는 재난안전 부서장의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기초로 필요한 역량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6개월 기간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재난안전관리 총론 △자연재난 유형별 대응 △사회재난 유형별 대응Ⅰ △사회재난 유형별 대응Ⅱ △재난관리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과 집합교육을 병행해 운영한다. 

연수생들은 교육을 이수한 후에 지역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재난안전관리를 총괄하는 부서의 책임자로 소임을 다하게 된다. 재난안전관리 전문가로서 지역의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재난안전관리에 더 많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각자가 맡고 있는 지역이 전국에서 최고로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지역 재난안전 전문가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