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 大選 이후의 국정,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한권의 책 / 大選 이후의 국정,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 김응구
  • 승인 2022.01.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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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칼럼니스트 피터 킹 책 출간…국내외 정세 날카롭게 분석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정치사회 칼럼니스트인 저자 피터 킹(Peter King·소정현)은 “이 책은 국가의 운명을 짊어질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현시점에서, 차기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균형 잡힌 국가관,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대(對)북한 관리 능력 등을 시대정신으로 중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그의 말처럼 대통령이라면 누구보다 다양한 선·후천적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시대의 요구와 흐름을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하고,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소신과 자세를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뿐일까. 유연한 카리스마, 긍정적 소통, 섬김의 리더십, 과감한 추진력, 서민 행보의 결단력, 신(新)자본주의 위기에 대응할 민첩성, 공정사회 구현의 투철한 사명감 등 어느 하나 소홀해선 안 된다. 대통령은 하늘이 선택하고 내려야 할 인물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올해 대선(大選)이 끝남과 동시에 ‘20대 정부’에겐 세계적인 경제난, 과거사와 독도를 둘러싼 한일(韓日) 간 첨예한 대립, 남북관계 갈등, 국내 정치 혁신, 경제 민주화 등 굵직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이같이 급변하는 국제관계 속에서 탄력적인 시각으로 국정의 세부 골격을 촘촘히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덧붙이자면, 이 책을 꼭 대통령선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현 대한민국호(號)의 현재와 미래를 냉철히 읽고 전망하는 ‘도구’로 사용해도 될 듯싶다.

김응구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