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한전 지중화 사업 공모에 4개 구간 선정
서초구, 한전 지중화 사업 공모에 4개 구간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2.01.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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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로·사임당로·효령로 등 3815m 구간에 282억원 투입… 연내 완공 목표
지중화사업 전 남부터미널역 주변 공중선의 모습.
지중화사업 전 남부터미널역 주변 공중선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는 ‘2022년 한국전력공사 지중화 사업 공모’에서 관내 4개 구간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중화사업은 공중선(전기·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전신·통신주를 철거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일반 지중화 사업’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학교 앞 공중선 등을 정리하는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선정된 4개 구간은 그린뉴딜 지중화 3곳, 일반 지중화 1곳으로 돼 있다. 총 3815m 구간에서 전주·통신주 115개가 철거된다. 대상 구간은 △서운로 롯데캐슬클래식 버스정류장∼서초대로 일대(905m) △사임당로 서울교대 교차로∼서초1동주민센터(910m) △효령로 서울고 교차로∼서초3동 사거리(1200m) △남부터미널역 주변 효령로 292∼효령로 313(800m) 등이다. 총 사업비 282억원이 소요된다. 상반기 중 착공, 연내 완공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구가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2033년 ‘공중선 제로 도시 서초’를 목표로 지난해 6월 ‘공중선 지중화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직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지중화 사업비 타당성 검토 TF팀’을 구성해 7월 한국전력과 현장 답사 및 사전 채점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초초교, 서울교대부속초교, 서일중, 서울고 등 학생들이 다니는 주요 통학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남부터미널역 주변의 보행 환경과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으로 도시 경관과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중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2033년까지 ‘공중선 제로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