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순할매쭈꾸미, 올해도 동대문구에 쌀 기부
나정순할매쭈꾸미, 올해도 동대문구에 쌀 기부
  • 정수희
  • 승인 2022.01.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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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쌀 400포 기탁…2004년부터 이어온 이웃 나눔 ‘훈훈’
설 명절 쌀 기탁식에서 (좌측부터) 나성호 나정순할매쭈꾸미 부대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설 명절 쌀 기탁식에서 (좌측부터) 나성호 나정순할매쭈꾸미 부대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설 명절을 앞둔 27일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를 찾은 나정순할매쭈꾸미(대표 나정순)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400포(10kg/포, 환가액 1160만원)를 기탁했다.

기탁식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나성호 나정순할매쭈꾸미 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구청장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나정순할매쭈꾸미’는 동대문구 용신동 주꾸미 골목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제기동에 직영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 주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 번창해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2004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얼굴 없는 천사’로 유명한 ‘나정순할매쭈꾸미’의 나정순 대표는 새해가 되면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 쌀 200포씩을 몰래 기부해왔는데, 2013년 쌀을 두고 가는 모습이 직원에게 발견되면서 선행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유덕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시는 나정순 대표님과 나성호 부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시지 못한 나정순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보내주신 쌀은 어려운 이웃들이 웃으며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으로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