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한 표, 大選 판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
“노인의 한 표, 大選 판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
  • 김응구
  • 승인 2022.02.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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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제29차 노인복지정책 토론회 개최
노인복지정책 활성화 방안 모색 대선후보들 노인복지 공약 비교·분석
노인복지단체들 '노인교육 지원법' 제정 촉구 삭발식 단행
제29차 노인복지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29차 노인복지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제공
주동담 한국언론사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동담 한국언론사협회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제공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 노인교육 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삭발식이 열렸다. /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제공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에는 노인교육 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삭발식이 열렸다. /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가 20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둔 8일 오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노인복지정책 공약은 어떤가’라는 제목의 제29차 노인복지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정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노인복지 공약을 비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노인복지단체연합회와 부산노인대학협의회가 주관했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언론사협회가 후원을 맡았다.

이날 임춘식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는 3월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년 유권자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며 “‘헛도는 노인복지정책에 뒤통수 맞는 노인들’이 되지 않도록 한 표의 기적이 있어야 하며, 노인 표가 대선 판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노인들 스스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이어 “이에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를 모시고 대통령선거, 더 나아가 바람직한 노년 유권자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주동담 한국언론사협회 총재는 “노인복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노인복지정책을 검증하고, 더 나아가 고령사회 도래에 부응하는 생산적인 노인복지정책이 될 수 있도록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매우 뜻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동담 총재는 이어 “고령의 노인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건강관리, 인간관계, 성(性), 죽음까지 통합한 노인 교육의 목표를 자기완성에 둔다면, 현재 실시하고 있는 노인 교육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변창남 한국경로복지회 회장도 축사에서 “오늘 이 토론회를 통해 노인 주권의 필요성을 다시금 알리고, 100세 시대로 살아가는 노후의 삶이 더욱 알차도록 소득, 건강, 관계 면에서 제도적으로 보완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부 순서가 시작되며 이날의 토론회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좌장은 현외성 전(前)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조추용 꽃동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선 노인복지 공약 비교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토론에는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 김수정 부산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근홍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김만률 부산노인복지진흥회 회장이 참여했다.

토론회 끝엔 홍종희 부산노인대학협의회 공동회장과 이향순 부산노인대학협의회 사무처장이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노인교실을 노인대학으로 격상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마치고 김만률 부산노인복지진흥회장과 황영근 비둘기노인대학장이 노인교육 지원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을 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