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한복 논란, 올림픽 정신 위배
베이징올림픽 한복 논란, 올림픽 정신 위배
  • 문명혜
  • 승인 2022.0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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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복 위원장, “중국 문화공정 철저히 대응해야”
황규복 위원장
황규복 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황규복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민주당ㆍ구로3)이 4일 개막한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한복 논란과 관련, 중국의 배려없는 자국중심주의적 ‘문화공정’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 개막식의 한복에 대한 커다란 분노를 단순히 민족적 감정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조선족 문화를 활용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규복 위원장은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이러한 태도는 스포츠를 통해 심신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무리하게 세계인들에게 조선족 문화를 중국 문화로 인식하게 하려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선점과 홍보를 통해 문화공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앞으로도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홍보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사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