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립선이야기#6 전립선염의 원인과 증상
건강칼럼/ 전립선이야기#6 전립선염의 원인과 증상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2.0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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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전립선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서 증상과의 연관성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세균이 요도에서 상부 기관으로 상행성 감염을 일으키거나 방광내 감염된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할 때 발생한다. 원인균은 대장균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도 연쇄상구균, 엔테로코쿠스, 크렙시엘라, 프레보텔라, 프로테우스,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베일로넬라, 코리네박테리움, 펩토스트렙토코쿠스, 부생포도상구균 등이 있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이다. 하지만 검사의 정확도는 100%가 될수 없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다른 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세균감염의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하지는 않는다. 세균 없는 기능적인 또는 해부학적인 배뇨장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하부요로에 대한 신경 지배의 장애, 골반 부위의 손상, 자가면역 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와 상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전립선염이 있으면 배뇨증상, 신경통증 그리고 성기능장애가 나타난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전립선의 상방에는 방광이 있고 하방에는 요도가 연결되어 소변의 통로가 되고그리고 전립선의 후방에는 정낭이 연결되어 사정시에는 정액의 이동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세균성 전립선염

낮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는 야간뇨, 배뇨통, 소변이 가늘어지는 세뇨, 갑작스런 요의와 함께 소변을 참지 못 하는 급박뇨, 소변을 아예 보지 못 하는 급성 요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이 심해지면 춥고 오한이 들며 허리와 회음부의 통증과 뭔가에 두들교 맞은 둣한 몸살과 관절통 등이 나타난다.

2.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춥고 오한이 드는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없지만 빈뇨, 야간뇨, 절박뇨, 배뇨 곤란 등이 나타나며 골반 및 회음부 그리고 항문 부위의 기분 나쁜 미지근한 통증이 동반된다.

3.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회음부, 치골상부, 허리 그리고 음낭 및 외성기의 통증과 함께 배뇨시 불편함이 동반된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한다.

4.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

전립선염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첫 3개월에 호전이 되지 않으면 만성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만성으로 된 경우들의 주요 증상은 하복부, 음경, 음낭, 회음부 그리고 항문의 통증과 불쾌감이다. 이러한 골반 통증 증후군은 치료가 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환자를 괴롭히기 때문에 학업과 직장생활을 영위하기 힘들고 건강한 성생활도 유지하기 어려워 삶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린다.

요로감염이 없고 전립선액의 배양에서 균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로 스트레스 또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골반통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나타난다.

1) 장시간 이동하거나 운전중 기타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으로 장시간 소변을 참을 때 또는 소변을 볼 때 하복부에 힘을 줄 때 요도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소변이 앞으로 나가지 못 하고 전립선으로 역류할 때 나타난다.

2) 오래 앉아 있거나 장시간 뛰면서 골반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또는 긴장하면서 나타난다.

3) 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나타난다.

4) 신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될 때 나타난다.

5. 무증상염증 전립선염

증상이 없으며 우연하게 발견된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