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시민상’ 온라인 투표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시민상’ 온라인 투표
  • 이승열
  • 승인 2022.02.1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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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디자인상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10개 작품 선정
'접근가능한 해변' (사진 서울시 제공)
'접근가능한 해변' (사진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시가 후원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는 국제디자인상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어너러블멘션(우수상) 10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 중 1개 작품에 대해 시민투표를 거쳐 ‘시민상’을 수여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이뤄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국제디자인상이다. 

올해는 공모 분야를 기존 도시‧공간‧환경 분야에서 제품, 시각, 디지털‧멀티미디어, 공간‧시스템, 경험‧서비스‧사회적 디자인 등 디자인 전 분야로 대폭 확장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총 22개 국가에서 100개 프로젝트가 접수되는 등 호응이 컸다. 

시는 전문가의 심사와 라이브 PT, 토론 등 온라인 화상회의를 거쳐 △도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했거나 △디자인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장했거나 △미래 비전을 제시한 작품 10개를 어너러블멘션(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상 1개 작품을 뽑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3월6일까지 시민투표를 실시한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투표하거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오프라인으로 투표하면 된다. 

투표 대상 10개 작품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인이 쉽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 ‘접근 가능한 해변’ △옛 영화관의 추억을 살려 군용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시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시네 파세이우’ △유서 깊은 가옥에서의 숙박과 마을의 전통문화 체험을 연계한 숙박시설 ‘덴파쿠 호텔’ △에어컨 실외기의 물을 활용해 도시 생태를 복원한 프로젝트 ‘공중 정원’ △버려진 동굴 거주지와 주변 폐기물을 활용한 커뮤니티 센터 디자인 ‘꿈의 집’ △도심 속 채석장을 시에서 가장 안전한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멕시카나 공원’ △세상을 탐험하고 싶은 12∼16세 트윈 세대를 위한 참여형 공간을 만든 프로젝트 ‘우주로1216’ △지역의 낡은 공장을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점진적으로 개조한 참여형 건축 프로젝트 ‘가능성의 장소’ △일회용품을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품으로 대체하는 자원순환 솔루션 시스템 ‘트래쉬 버스터즈’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 기반의 대규모 공원 ‘유지다오 공원’ 등이다. 

 

'공중 정원' (사진 서울시 제공)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시상식은 DDP 개관기념일인 3월21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날 대상, 안전‧안심상, 시민상 등 모든 수상작을 시상한다. 

이순종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더 나은 도시, 더 행복한 도시, 더 건강한 도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가치는 그들이 보여준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선한 영향력이 전파됐을 때 완성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