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공사로 강남 주택가 일대 피해 속출
GTX 공사로 강남 주택가 일대 피해 속출
  • 문명혜
  • 승인 2022.0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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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의원, “담벼락 균열, 서울시 대책 시급”
성중기 의원
성중기 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ㆍ강남1)이 최근 GTX-A 노선 공사로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 일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서울시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중기 의원은 “GTX-A 노선이 통과되는 6개 공구 중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를 관통하는 구간에 대해 안전문제를 우려한 강남구 주민들과 구청측이 청담동 도로 일원에 대해 점용을 불허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한 바 있으나 행정심판에서 패소하면서 공사가 강행됐다”면서 “그 결과 GTX-A 노선 굴착 공사가 강남구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우려했던 안전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구 청담동 일대 주택에서 문뒤틀림, 담벼락 균열 등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소음ㆍ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피해 사례에도 국토부는 법정기준을 지키며 공사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사를 강행하고, 서울시는 국토부 소관 사업이라며 별다른 관리 감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수도권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GTX-AㆍBㆍC 노선은 지하 40~60m 깊이의 터널을 파서 철로를 내는 대심도 방식을 적용한 건설사업으로, 대심도 교통시설 상부 주민들의 안전문제 우려가 제기되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성 의원은 “GTX 노선이 도심 대심도 터널로 설치되는 최초의 철도공사라는 점에서 기존 법령기준으로는 해결 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주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안전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GTX건설 사업비를 서울시가 일부 부담하고 있는 만큼, 최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하자가 생기기 시작한 강남구 일대를 시작으로 모니터링과 시민불편 사항을 접수해 국토부 및 사업시행자와 협의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