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코로나19에도 매출 껑충
성동 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코로나19에도 매출 껑충
  • 이승열
  • 승인 2022.03.0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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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2배 넘는 150억원 달성, 일자리도 30% 늘어… 성동구의 다양한 지원 주효
성동구 소셜벤처 허브센터(4~6층)가 위치한 성동안심상가 전경
성동구 소셜벤처 허브센터(4~6층)가 위치한 성동안심상가 전경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동에 위치한 ‘소셜벤처 허브센터’ 24개 입주기업들이 지난 1년간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70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고용인원도 206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기업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직원 10인 미만 또는 업력 7년 이내인 새싹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다. 

소셜벤처 허브센터에서 꾸준히 성장해 대기업과 벤처캐피털(VC)로부터 주목받는 우수한 사례도 생겨났다. 푸드테크 소셜벤처인 ㈜위허들링(대표 배상기)은 고객 편의성과 배송 인프라 보강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또, ㈜LAR(대표 계효석)은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운동화 브랜드로 롯데케미칼 ESG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잠실 롯데백화점에 팝업 매장을 열기도 했다.

성동구 소셜벤처의 이와 같은 성장은 전국 최초 지원조례 제정(2017)에 이어 지난 4년간 구에서 제공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그 기반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구는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IR컨설팅 및 데모데이, 정부사업 공모 및 기술 컨설팅 프로그램, 온라인 법정의무교육 지원, 영상 촬영 공간 등을 제공해 왔다. 또,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기본관리비를 면제하고, 일부 소규모 업체에 대해서는 임대료 50%를 감면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소셜벤처기업의 육성은 ESG시대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분야”라며 “앞으로도 소셜벤처 허브센터를 사회 혁신가들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종합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