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 명문 나주임씨 ‘묵향 그윽한 조우’
청백리 명문 나주임씨 ‘묵향 그윽한 조우’
  • 이윤수
  • 승인 2022.03.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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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임씨중앙화수회, 선조 21인 시조와 현대 16인 시 엮어 '시선집' 출간

[시정일보] 나주 임씨(羅州林氏) 문중에서 타고난 글의 귀재들이 역사적으로 자주 등장하곤 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나주 임씨 본향(本鄕)인 나주 회진(會津)이 지리적, 역사적으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천하명당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 나주 임씨는 원조(1世) 대장군 임비(林庇)의 9세 감무공(監務公) 임탁(林卓)은 고려 충신으로 이씨 왕조 등극을 부정하고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1392년 나주 회진에 터를 잡아 33세(世, 2022)까지 세계(世系)를 이어온 자랑스러운 가문이다.

최근 나주임씨 중앙화수회에서 나주임씨 종친 명사 50인이 열정적으로 살아온 ‘삶과 고뇌’의 이야기를 모은 책 <나주임씨 시선집>을 출간했다.

<나주임씨 시선집>은 선조 21인의 시(시조) 5편씩 그리고 현대 16인의 시 10편씩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제1부에서는 임대동(林大仝), 임종인(林宗仁), 임 익(林益), 임 복(林復), 임희무(林希茂) 등 21명의 선조들의 시문학이 등장하고, 제2부에서는 임억규(林億圭), 임동준(林東俊), 임종선(林鐘善), 임재근(林在根) 등 16명의 현대 시인의 문학이 등장한다.

나주 임씨의 선조와 현대 시인들이 가지는 문학적 언어 예술과 사상이 담긴 시를 보고, 한 집안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를 역사적, 전통적인 상징과 형상을 통해 그 안에서 창작문학의 조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나주임씨 중앙화수회 임춘식 회장은 “이 시선집이 발간되기까지 편집위원회의 의결은 선조의 시(시조) 5편 이상 완역된 시인을, 그리고 현대 시인은 문예지에 등단했거나 시집을 발간한 시인의 작품을 10편씩을 수록했다”며 “그렇지만 더러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집필진에 동참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 임씨 중앙화수회는 '꽃은 혼자 피지 않는다' (공동체, 2020)와 '명사에게 길을 묻다'(시정신문, 2021)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