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조, 서울시 차기 시금고 은행 선정 착수
47조, 서울시 차기 시금고 은행 선정 착수
  • 문명혜
  • 승인 2022.03.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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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2026년 향후 4년간 서울시 자금관리…4월5일~11일 제안서 접수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선정 작업에 나섰다.

현 시금고 은행(신한)의 약정 기간이 올해 12월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에 의한 차기 시금고 지정 계획을 지난 3일부터 시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차기 금고 약정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 4년이며, 복수금고로 운영된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를 관리하고, 제2금고는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서울시 자금관리, 세입금 수납 및 이체, 세출금 지급 등이다. 관리 대상인 서울시 예산 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47조 7000억원에 달하며, 전국 시금고 중 최대 수준이다.

시는 이번 시금고 지정 평가 항목에 ‘녹색금융 이행실적’과 디지털 금융 추세를 반영한 ATM 현황 등을 추가했다. ‘녹색금융 이행실적’은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따라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했다.

향후 구성될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전성(25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 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등 6개 분야 19개 세부항목을 평가한다.

평가는 1, 2금고 따로 진행되며, 최고 득점한 은행이 차기 시금고 우선지정대상이 된다.

서울시 차기 시금고 지정은 3월11일 참가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 뒤 4월5일~11일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4월 중 관련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한 뒤 5월까지 금고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시금고는 향후 4년간 서울시 자금운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서울시민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공정도시 서울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만큼 능력있고 우수한 금융기관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시금고가 지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