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모든 출산가정에 책꾸러미 선물
노원구, 모든 출산가정에 책꾸러미 선물
  • 김응구
  • 승인 2022.03.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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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북스타트 사업’ 시행
‘북스타트’ 책꾸러미 모습. / 노원구청 제공
‘북스타트’ 책꾸러미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이달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북스타트(BookStart) 꾸러미’를 지급한다.

북스타트 사업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영유아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도록 도와주는 세계적인 독서문화 운동이다. 여러 나라의 연구에서 영유아의 인지·언어·사회성 발달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

8일 구(區)는 더 많은 영유아에게 책과의 첫 만남을 만들어주고, 아기의 출생 시점부터 책과 함께하는 습관을 들이자는 의미로 이달부터 사업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북스타트에 참여해 그림책 꾸러미를 지원받으려면 노원구립도서관에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젠 구에 거주하는 모든 출생 가정은 별도의 신청 없이 책꾸러미를 받도록 했다.

책꾸러미는 동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동시에 지원 대상자가 된다. 꾸러미에는 아기의 개월 수에 맞는 그림책 두 권과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는 육아 안내 책자, 에코백이 들어있다.

다만, 모든 출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이달부터 시작된 만큼, 2019년생에서 2022년생 중 3월 이전에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은 노원구립도서관의 회원가입과 신청을 통해 개월 수에 맞는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구는 또 올바른 독서문화 확산과 북스타트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책 읽어주기 방법, 책을 매개로 한 아기와 부모의 정서적 교감 방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그림책을 활용한 각 분야 전문가의 육아 특강도 마련돼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영유아기에 양육자가 읽어준 그림책의 경험이 평생 책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책을 매개로 인성과 정서 발달을 촉진하고 상상력을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