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
  • 문명혜
  • 승인 2022.03.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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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정신 존중, 의회 존중,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 잘 모시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헌정사상 첫 서울 출신이자 검찰총장 출신으로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7시께 개표 완료한 가운데 48.6%, 1639만4815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 1614만7738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7% 포인트, 24만7000표 차이였다. 역대 최소 표차다.

개표 중반까지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석열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 3시50분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패배를 선언했다.

곧이어 윤석열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함께 애써 주신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두분께도 감사드린다”면서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두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어떤 건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며,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들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내 합당을 마무리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면서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