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노원, 행안부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 대상 선정
강북·노원, 행안부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 대상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2.03.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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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최초 시행… 22개 지자체 선정해 국비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군·구의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에 국비를 지원한다. 

전국에서 22곳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는데, 서울에서는 강북구와 노원구가 뽑혔다. 

행안부는 지난 1월26일부터 2월18일까지 공모를 진행했으며, 신청한 22개 지자체의 사업내용이 모두 적정한 것으로 판단해 22곳 모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를 비롯, △경기 오산, 평택, 화성, 시흥, 하남 △경남 창원, 통영, 김해, 거창 △전남 광양, 구례, 해남 △부산 서구, 부산진구 △전북 전주, 김제 △대전 중구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충남 태안 등이다. 

이들 지자체에서는 △친환경가방(에코백), 모래주머니 등 생활용품 제작 △시멘트 소성용 연료 활용 △작업장 및 수거함 제작 △우산 △농사용 천막 △공사장 차량 세륜 등 6개 종류의 재활용 사업을 지방비 50% 매칭으로 추진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자체 당 최대 1000만원, 총 1억5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대통령 선거를 위해 게시된 현수막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신속히 교부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어 오는 5월에도 ‘2차 폐현수막 재활용사업’ 신청을 받아,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게시되는 현수막도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대부분 소각·매립됐던 폐현수막을 다양한 아이디어로 재사용함으로써,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수거한 많은 현수막이 소각·매립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면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 재정 지원과 다양한 재활용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