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소셜벤처 육성, ‘지자체 생산성대상’ 수상
성동구 소셜벤처 육성, ‘지자체 생산성대상’ 수상
  • 이승열
  • 승인 2022.03.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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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지원 통한 혁신 일자리 창출’로 ‘상생경제’ 분야에서 장려상 수상
지난해 열린 제5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의 모습.
지난해 열린 제5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소셜벤처 육성’ 정책이, 행정안전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1년 제11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생산성지수 측정 우수기관, 2020년 우수사례 선정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이번 생산성대상 우수사례에는 전국 163개 지자체에서 446건이 응모해 최종 12개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구는 ‘소셜벤처 지원을 통한 혁신 일자리 창출’ 사례로 ‘상생경제 분야’에서 장려상(한국생산성본부표창)을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의 삶의 질, 공공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과 역량을 생산성 관점에서 평가한다. 생산성지수 측정, 우수사례 등 2개 영역에서 우수기관을 기상해 지방행정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유도한다.

이번 평가에서 성동구는 △전국 최초 소셜벤처 지원 조례 제정 등 행·재정적 제도 구축 △자립 기반 마련과 기업 하기 좋은 인프라 조성 △지속가능한 소셜벤처 협업 체계 확립 등 타 지자체와의 차별되는 정책을 통해 소셜벤처 법제화를 견인하고 중앙정부의 지원 정책을 유도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전국 최대 ‘성수소셜벤처밸리’를 조성해 혁신 일자리를 창출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소셜벤처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듬해 성수동에 ‘소셜벤처 허브센터’를 조성해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창업발전소’를 개설해,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잠재력 있는 초기 소셜벤처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성동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20억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까지 9개 소셜벤처에 총 15억원 규모 투자를 실행했다. 구는 올해도 (가칭)‘성동 임팩트 펀드 2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를 개최해 소셜벤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성수동에는 구와 중앙정부, 민간에서 운영하는 소셜벤처 공유오피스 12개소가 있다. 또, 430여개 소셜벤처기업과 VC, 지원 조직 등이 집적한 전국 최대 규모의 ‘성수소셜벤처밸리’가 조성돼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고, 많은 지자체에서 소셜벤처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소셜벤처는 ESG시대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할 기업으로, 구는 앞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