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합격자의 임용후보자 등록도 온라인으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올해 지방공무원 7급공채 시험부터는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접수하면서 본인의 가산 특전 내역을 온라인으로 조회·검증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응시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임용등록까지 지자체 채용시험의 모든 단계를 온라인으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자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는 수험생에게 지방직 시험 일정 공고, 원서 접수, 합격자 발표, 성적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주요 개선 내용을 보면, 먼저 행안부는 서울시와 협의해 지방공무원 인터넷 원서접수 창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모든 지자체의 공채 시험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단일한 창구에서 응시원서 접수를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서울시와 16개 시·도의 인터넷원서접수센터가 달라 혼선이 있었다.
응시원서 접수 단계에서 수험생의 자격증 확인 절차도 간편해진다. 관계기관 간 시스템 연계를 확대해,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접수하면서 본인의 가산 특전 내역을 온라인으로 조회·검증할 수 있도록 한 것. 기존에는 수험생이 시험 가산 특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 등 정보를 입력하면 지자체 인사담당자가 해당기관에 공문을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수험생이 이후 가산 특전이 적용됐는지 유선으로 문의해야 했다.
지방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임용후보자 등록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최종합격자는 기본증명서 등 9종의 구비서류를 준비해 직접 지자체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프라인으로 제출하던 서류 중 5종은 정부24 전자지갑과 연계할 수 있게 되고 4종은 파일을 올려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원서접수센터 개선 일정은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시험 가산 특전 확인은 올해 지방직 7급 공채시험(10.29.) 응시원서 접수(7.18.~)부터, 온라인 임용후보자 등록은 9급 공채시험(6.18.) 합격자 임용등록 때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최훈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방직 공무원 공채 모든 단계를 온라인에서 처리해, 수험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경감되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