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 가동
오세훈표,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 가동
  • 문명혜
  • 승인 2022.03.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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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6조 2810억 투입…‘도약ㆍ구출ㆍ기회’ 3대 집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담은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담은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담은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00만 서울청년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도약하고 막연한 불안을 더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기회를 포기하지 않도록 종합지원 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공정과 상생의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시는 일자리, 주거 등 흩어져 있던 청년정책을 총괄ㆍ조정하는 컨트롤 타워인 국 단위의 ‘미래청년기획단’을 작년 7월 신설한데 이어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수립한 종합계획(2020 서울형 청년보장)이 취약계층 청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종합계획은 이들을 아우르면서도 서울시민 3명 중 1명인 청년 대다수가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과 불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청년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도약’하고, 완전한 경제적ㆍ사회적 자립으로 가는 이행기에서 겪는 불안으로부터 ‘구출’하고, 경제적 부담 등으로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계획을 설계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청년 투자를 8.8배로 대폭 늘리고, 기존 사업규모도 20개에서 50개로 2.5배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2020 서울형 청년보장’ 예산 7136억원에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엔 8.8배 늘어난 6조 281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종합계획 50개 과제 중 새로 추가된 사업은 11개로, 대중교통 요금지원, 이사비 지원, 청년취업 사관학교 운영, 서울영테크 설립, 전월세 보증보험료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주택 공급, 희망두배 청년통장, 월세 지원, 고립은둔청년 지원, 마음건강 지원 등 12개 사업은 예산 규모 등을 늘렸고, 청년수당 등 19개 사업은 절차 등을 개선했다.

새로 추가된 현금성 지원으로는 대중교통 요금, 이사비, 온라인 콘텐츠 이용권, 전월세 보증보험료 등이다.

대중교통 이용 금액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대중교통 요금 지원은 올해 만 19세~24세 15만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 뒤 2025년 3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사비는 소득수준에 따라 연간 8000명에게 최대 40만원 지원하고, 논문 검색과 전자책ㆍ소프트웨어 구매 등에 쓸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온라인 콘텐츠 이용권은 연간 1만3000명에게 지급한다.

전월세 보증보험 가입 비용 10만원도 올해부터 1000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해 2025년까지 총 1만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대표적 현금성 지원인 ‘청년수당’은 단순 현금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개편했다. ‘졸업 후 2년’이라는 지급 요건을 없애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까지 지급 대상 범위를 넓히고 단기 근로자 등 ‘일하는’ 청년을 우대할 방침이다.

청년 1인가구에 최대 10개월간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지원’은 2025년까지 총 22만3000명에게 지원한다.

저축액의 두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작년 지원대상을 3000명에서 7000명으로 2배 넘게 늘린데 이어 올해는 부양의무자 소득 기준을 없애 지원 대상을 넓힌다.

오세훈 시장은 “작년 4월 취임 후 청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면서 “일자리, 주거 등 흩어져있던 청년정책을 총괄 조정할 컨트롤타워인 국 단위의 ‘미래청년기획단’을 신설해 청년 삶 전반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이 꿈을 잃은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서울시는 불공정과 불평등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2030 청년세대가 희망을 갖고 다시 봄을 노래할 수 있도록 ‘청년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