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으뜸’
동작구,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으뜸’
  • 김응구
  • 승인 2022.03.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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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도관리 실태평가’ 우수구 선정
올해 222억원 확보… 침수피해지역 중점관리
동작구가 배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낡고 파손된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있다. / 동작구청 제공
동작구가 배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낡고 파손된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있다. / 동작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排水)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한 결과 하수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구(區)는 지난해 하수도 품질을 높이고자 2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작구 전역의 공공 하수관로와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하수처리시설물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침수 피해 중점관리지역인 사당동 일대 하수관로 7㎞를 개량하고, 이수역 일대 하수관로 700m의 배수체계를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구는 서울시의 ‘2021년 자치구 하수도관리 실태평가’에서 우수구에 선정됐다.

이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추진한 하수도 관리 실태 관련 4개 분야 19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다. 네 분야는 △예산 △시공 △유지관리 △시책협력이다.

구는 우수구로 선정됨에 따라 600만원의 격려금과 함께 올해 빗물유입시설 확충 등에 쓰일 서울시 예산 배정 시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구는 올해 침수 예방과 낡은 하수관 개량을 위해 222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공공 하수관로 △빗물받이 △하수처리시설물 등을 점검·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노량진 일대 침수 해소 사업을 추진할 때 발견한 근대하수박스를 문화·역사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해 5월 개방한다.

근대하수박스는 92m 길이의 지하배수로로, 1899년 경인선철도 개통 전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목기술의 변화와 도시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시설이다.

이에 구는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보수·보강작업을 거쳐 전시·관광·역사교육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김상훈 동작구 치수과장은 “올해 종합적인 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해 구민들이 쾌적하고 안심하며 사는 동작구를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