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칼럼/ 지구의 종말
시정칼럼/ 지구의 종말
  • 시정일보
  • 승인 2022.03.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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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기 복 논설위원(충청 효 교육원 원장)
최기복 논설위원
최기복 논설위원

[시정일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살상자가 속출한다. 그들은 왜 죽어야 하는지? 그것이 하늘이 내린 형벌인지 인간의 욕심이 자아낸 희생의 제물인지. 아니면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는 천수 (天壽)인지 코로나 -19로 인하여 죽어 나간 생명과 지금 계속 죽어 나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인류의 생존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도 죽는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그런 이유로 하여 살아생전 나눔과 소통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은 자신만은 평생 죽지 않고 살리라는 어설픈 믿음으로 하늘의 명령을 거역, 속이고 빼앗고 죽이고 세 치 혀끝으로 명분을 포장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계 무대에 공포의 산물로 확산시킨 이유를 우리는 생화학적 세균전의 전초전으로 상상할 수 있다. 지금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쏘아대고 있는 미사일은 왜 만들어졌으며 더 나아가 이북에서 장거리 유도탄에 핵을 탑재하여 그들의 적대국에 쏘아댄다면 그 결과는 어떡할까? 모골이 송연하다.

남극이거나 북극의 빙산이 녹아 바다의 수온이 높아가고 육지가 바닷속으로 침하하는 생태계의 변화 조짐은 무엇으로 막아야 하나. 지구의 온난화가 가져오는 대기권 위의 오존층에 구멍이 나면 인류는 멸망한다는 사실에 대하여도 이를 적시하고자 한다. 인류의 멸망은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

전시 작전 중 휴전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우 이북의 김정은 정권은 이남의 대한민국에게 가져야 할 적대 감정이 무엇인가를 묻고 싶다. 대한민국 정부가 경제적 도움을 요청한 일이 있는지. 혹은 흔한 예기로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함박도 내어주고 국경의 감시초소 철수하고 필요할 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경제적 도움 주고 대화하자고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면 이의 응답이 미사일 도발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겠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이유와 맥을 같이 하는 사고라고 추정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러시아가 하고 있는 침략 행위에 대하여 분기탱천해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대결 구도로 인하여 3차 전쟁이 발발하면 세균전 생화학전 그리고 핵을 사용하게 된다.

지구의 종말이 눈에 보인다. 국경을 넘어 목숨을 보전하려는 난민의 행렬을 보라. 지상 보도에 의하면 160만이 국경을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남 인구다. 과거의 전쟁은 칼과 창이었다. 총포 기술이 확대하여 총과 포가 다음 단계였다, 지금은 무인 공중전이 되었고 컴퓨터가 초정밀 타격을 해댄다. 생화학 무기로 세균전으로 급기야는 핵전쟁으로 공멸을 자초한다.

그 이유가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되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들의 공조가 전쟁으로 간다. 전쟁은 이겨도 공멸이고 저도 공멸이다. 국제사회의 질서도 양보 없는 과욕으로 인하여 균형이 깨지고 전쟁으로 유도된다. 자제 없는 욕심의 끝에는 공멸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