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잠실야구장 "4월2일 개막전에서 만나요"
달라진 잠실야구장 "4월2일 개막전에서 만나요"
  • 이승열
  • 승인 2022.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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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숙원’ 원정팀 낙후시설 전면 개선
관람석 보수, 전광판 영상 초고화질로 표출
기존 라커룸(왼쪽)과 새로운 라커룸(오른쪽)
기존 라커룸(왼쪽)과 새로운 라커룸(오른쪽)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프로야구 개막전(4월2일)을 앞두고 잠실야구장 시설 개선공사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야구계의 숙원이었던 원정팀 낙후시설을 전면 개선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 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석, 안전펜스, 전광판 시스템 등을 보수했다. 총 27억원을 투입했다. 

먼저 시는 원정팀 선수단의 사용공간을 기존의 두 배 이상 확보(100㎡→232㎡)해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라커룸 공간을 확대하고 사물함 33개를 설치했으며, 샤워실을 확대하고 샤워기 개수도 3개에서 11개로 늘렸다. 식당도 동시에 18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했다. 선수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실, 라커룸이 있는 코치실도 새롭게 만들었다. 

이번 원정팀 시설 개선은 KBO의 시설개선 요청과 추신수 선수 등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의 쓴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잠실야구장은 1982년 지어진 이래 40여년이 흘렀지만, 그동안 원정팀 선수단은 라커룸이 부족해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고, 샤워실 샤워기, 코치실, 물리치료실도 부족했다. 식당 공간도 협소해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또한, 시는 관람석을 보수하고 안전펜스를 교체했다. 관람석 계단 및 통로 바닥에는 내구성‧기능성이 뛰어난 논슬립(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덧씌워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노후화로 탈색된 관람석 일부(3560석)는 등·좌판을 교체하고, 방송실(1층) 바닥, 2‧3층 복도 바닥도 보수했다. 

덕아웃 및 1‧3루 내·외야 안전펜스도 전면 교체해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했다.

이 밖에도, 전광판 시스템을 개선해 초고화질 영상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방송 설비, 운영장비 등을 전면 교체해 관람객들이 전광판을 통해 더 선명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된 관람시설을 개선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프로야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