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하면 10만원 교통카드
서울,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하면 10만원 교통카드
  • 문명혜
  • 승인 2022.04.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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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하면 10만원 교통카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금년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4월1일부터 시행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운전면허증을 거주지 주민센터에 자진 반납하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교통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면허반납과 교통카드 수령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지원하고 있다.

면허반납을 원하는 어르신은 경찰관서 방문 없이 동주민센터에서 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서울시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2019년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각 자치구를 통해 총 1만5141명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시민은 제외된다.

서울에서 운전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은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6956명,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을 기록했다.

작년 7월부터는 행정안전부(새올행정시스템)와 경찰청(교통경찰 업무 관리시스템) 시스템을 연계해 운전면허 취소신청 정보를 경찰청에서 실시간 처리해 주민센터로 통보해 주는 방식으로 절차가 간소화됐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 자진 반납 희망자는 직접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찾아가 운전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