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30세대 감소…서울 밖 전출 원인
서울 2030세대 감소…서울 밖 전출 원인
  • 문명혜
  • 승인 2022.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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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서울인구 30.1%…아파트 거주 42.8%로 가장 많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 인구 중 30.1%를 차지하고 있는 2030 인구가 최근 7년사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작년 기준 서울의 2030세대(만20세~39세)는 총 286만명으로 남자 140만명, 여성 146만명이 살고 있다.

7년 전과 비교하면 2030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서울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 5.1% 보다

높은 8.2% 감소했다.

2030세대 인구 감소의 주된 사유는 경기, 인천 등 서울시 밖으로의 전출이었다. 서울시 전출인구 2명 중 1명이 2030세대였고, 전출 사유를 보면 20대는 가족, 직업 순, 30대는 주택, 가족 순이었다.

서울시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 거주 2030세대의 주거와 일상, 직장과 여가생활, 평균적 삶을 분석한 ‘2021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30세대의 현위치(인구, 거주지 등) △일상(통근ㆍ통학, 여가, 수면과 스트레스 등) △일과 경제상태(직장생활 등) △의식(사회계층이동 가능성, 결혼관, 사회적약자와 공정에 대한 인식)에 초점을 맞춰 서울의 미래세대인 2030세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자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서울시 자치구 중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관악구(39.9%)였고, 이어 광진구(34.2%), 영등포구(34.0%) 순이다.

반면 가장 적게 사는 곳은 양천구(25..3%), 도봉구(25.4%), 노원구(26.0%) 순으로 나왔다.

2030세대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가 가장 많았고, 다세대/연립(28.1%), 원룸 등을 포함한 단독주택(24.0%), 기타(5.2%) 순이었다.

주택 점유 형태는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한 자기집(35.8%), 보증금 있는 월세(32.3%), 전세(29.4%) 순이었다.

20대의 남녀 모두 50% 정도는 월평균 소득 200~300만원으로 성별간 큰 차이가 없었지만, 30대에 들어서는 남성의 약 40%가 월평균 250~350만원을 벌었고, 여성의 40%는 200~300만원으로 성별간 소득차이가 벌어졌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2030세대를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청년정책 등 각종 정책개발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