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어린이집’ 2025년까지 800개소로 확대
‘서울형어린이집’ 2025년까지 800개소로 확대
  • 문명혜
  • 승인 2022.04.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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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제도 개선으로 민간보육서비스 공공성 강화, 공보육 비중 늘려

 

다시뛰는 서울형어린이집 2.0 홍보포스터.
다시뛰는 서울형어린이집 2.0 홍보포스터.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009년 도입한 ‘서울형어린이집’을 13년 만에 대폭 개선해 2025년까지 800개소로 확대한다.

현재 서울형어린이집은 463개소로 국공립어린이집과 함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2025년 서울의 공보육 비중을 70.3%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 일환으로, 보육의 양적 확충과 보육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서울형어린이집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서울형어린이집’은 일정 기준의 공인평가를 통과한 민간ㆍ가정어린이집에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 회계 투명성 제고,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담보하는 제도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더불어 공보육 견인의 주축인 서울형어린이집을 재도약 시키고자,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다시뛰는 서울형어린이집 2.0’ 5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보육환경개선비 지원을 확대하고, 보조교사와 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범위를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린다.

현원 40인 이상 시설에만 지원하던 조리원 인건비도 20인 이상 시설로 확대하고, 원장 호봉 지원도 월 1호봉 기준 80%에서 월 2호봉 기준 80%로 올린다.

어린이집 평가지표도 변화하는 보육환경과 현장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기본 요건인 정원 충족률 70% 이상을 60%로 완화하고, 친환경 급간식비 및 운영비 집행률 지표를 신설해 재원아동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강화한다. 또한 평가지표 사전예고제를 실시해 평가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문서를 받아 수기로 평가하던 방식도 어린이집관리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서류 준비로 인한 평가부담을 줄이고, 평가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와 보육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서울형어린이집의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할 계획”이라면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서울형어린이집을 대폭 늘려 2025년까지 서울시 공보육 비중을 70%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