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업(Tee Up)의 장소
티업(Tee Up)의 장소
  • 시정일보
  • 승인 2007.08.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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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업 장소=홀을 치기 시작하는 것을 티 그라운드라고 한다. 두드러진 지형이 일반적이며 티 그라운드에서는 2개의 티 마크(Tee Mark)가 있다. 티 마크를 이은 한 변과 클럽 2개 정도의 속 길이를 가진 구역을 티 샷 장소로 규정하고 있다. 티 마크를 잇는 한 변의 길이는 각각 다르며 3m 정도 폭인 때도 있고 티 그라운드 전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구역 안인 경우 어디에 티업을 하건 상관이 없지만 프로골퍼나 능숙한 사람인 경우 전술적으로 티 업 위치를 미묘하게 조절한다. 예컨대 슬라이스를 칠 확률이 높은 플레이어이고 홀 오른쪽에 OB존이 있을 경우 볼 패턴이 슬라이스 그리고 OB가 오른쪽 사이드라면 그만큼 OB의 위험이 높아진다. 티업의 위치를 조절하는 경우는 바로 이런 때다.
티 업 차례가 되면 티 구역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아무 생각도 없이 티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부주의한 방법이다. 티 구역은 많은 사람이 좁은 장소에서 타구를 하기 때문에 티 마크를 이은 선의 안쪽이 매우 거칠다. 얼핏 보면 잘 모르지만 파이거나 경사진 경우도 있다. 티 구역이라면 어디든 상관이 없으므로 다소 티 마크 선에서 뒤로 처지더라도 티 업 위치와 스탠스 위치가 평탄한 곳을 골라 타구해야 한다.
▲티 업 높이=클럽을 볼 뒤에 세트했을 때 페이스의 위쪽 가장자리로부터 볼이 절반쯤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너무 높거나 낮아도 치기 힘들다. 물론 스푼이나 버피로 칠 때는 그보다 낮게 조절한다. 아이언에 의한 티 샷은 페어웨이 최고의 라이, 즉 잔디 위에 떠 있는 상태까지 낮춘다. 높게 티업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볼 밑으로 헤드가 빠져나가 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