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찰법
-건강마찰법
  • 시정일보
  • 승인 2007.08.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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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에 대한 인간의 소망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다. 본지는 한의사 신천호의 저서 <몸과 마음을 젊게 만드는 한방보약사전>을 연재한다. 강장강정(强壯强精), 미용처방, 호흡법, 마찰건강법, 양생법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을 나눠 싣는다. <편집자 주>

겨울이면 추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간단한 마찰로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마찰을 통해 열을 내는 원리는 일종의 유효한 건강법이다. 양쪽 손이나 발을 서로 마찰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체내의 혈액순환 촉진뿐만 아니라 체내에 흐르는 전류를 일으켜 신경을 자극하고 뇌중추까지 전해져 온몸에 퍼져 체내의 압박감을 풀어주게 된다.
어떤 교수가 이와 같은 건강마찰법을 연구해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인체 표면의 어떤 부위건 자극을 받으면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나 척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뇌중추로 전해지고 다시 동일한 계통의 신경 지배를 받는 내장이나 기타 조직에 반사된다고 한다.
건강마찰법은 독창적인 침구(針灸)치료법으로써 피부 표면에 여러 지극을 줘 규칙적 반응을 일으키고 아나가 내장의 이상을 바로잡을 수 있게 한다. 인체에 이상이 생기면 경혈이나 경맥이 지나가는 피부 표면에서 일어난다. 즉 작반(雀斑), 한반(汗班), 부스럼, 습진 등이 나타나거나 피부에 창(瘡)이 생기고 거칠어지며 매끄럽지 않은 현상이 생긴다.
피부에 이런 증상이 보이면 마찰과 자극을 줘야 한다. 그래야 각 기능을 가진 신경을 바로잡고 내장기능이 촉진된다. 전통적인 침구치료법은 30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일반인은 침구의 참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인체에 무수한 경혈이 있어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확한 마찰법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도리어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신천호/한의사. 경희대 한의대 졸업. 1996년 ‘남성 불육증에 대한 동서 의학적 문헌 고찰’로 한의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 자신의 이름으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각종 매체에 글을 쓰고 있고 건강강좌도 하고 있다. 주로 남성의학과 불임증 분야의 연구와 진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