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 ‘행복한 밥상’ 시범 운영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 ‘행복한 밥상’ 시범 운영
  • 문명혜
  • 승인 2022.04.11 10:19
  • 댓글 0

광진, 양천, 성북, 마포, 서대문, 관악, 용산, 중구, 강서, 도봉 10개 자치구서 시작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중장년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제철ㆍ건강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을 이달부터 시범운영한다.

‘행복한 밥상’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2022년~2026년)’의 4대 안심정책 중 ‘건강안심(혼자여도 건강한 먹거리 안심프로그램 운영)’ 대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만성질환 위험이 높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가구의 식생활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동시에 음식을 매개로 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 회복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는 45만명(40세~64세)으로 전체 1인가구의 32%를 차지한다.

시는 우선 올해는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10개 자치구,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10개 자치구는 광진구, 양천구, 성북구, 마포구, 서대문구, 관악구, 용산구, 중구, 강서구, 도봉구 등이다.

사업은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는 ‘요리교실’과 농촌체험활동 같이 자치구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마포구에서는 만성질환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보는 요리교실을 진행하고, 중구는 직접 만든 음식을 독거어르신들과 나누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성북구는 귀농귀촌센터와 협업해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하고, 광진구는 요리교실에서 배운 레시피를 ‘건강밥상 요리책자’로 제작할 계획이다.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에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 1인가구는 10개 자치구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별 문의처는 1인가구포털(http://1i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은 일반적인 요리강좌 프로그램과 달리 중장년 1인가구 맞춤형으로 강좌를 구성해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중장년 1인가구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서로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