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 산불피해지역에 국민성금 지원
경북·강원 산불피해지역에 국민성금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2.04.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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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재해구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 모금액 767억원 중 주택피해 주민에 183억 1차 지원
정부지원금 54억9300만원 별도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경상북도와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집을 잃은 주택피해 이재민 및 세입자 409세대에게, 12일 3개 모집기관에서 국민성금 182억6050만원을 우선 지원했다고 밝혔다. 

3개 모집기관은 전국재해구호협회(105억9000여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51억9000여만원), 대한적십자사(24억7000여만원) 등이다.

이번 성금은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국민이 모집기관에 기부한 성금 767억원(4월11일 기준)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 행안부와 경상북도, 강원도, 3개 모집기관은 기부금협의회를 3회 개최해 국민 성금을 중복·누락 없이 배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모집기관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1차 성금 지원을 확정했다. 

이번 1차 성금 지원을 받는 세대는 주택 피해를 입은 409세대이다. 피해 규모별로는 △주택 전파 313세대 △반파 5세대 △부분소 33세대 △세입자 피해 58세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울진 328세대 △강원 동해 74세대 △강원 강릉 6세대 △강원 삼척 1세대 등이다.

성금은 △전파 세대에 5200만원 △반파 세대 3100만원 △부분소 세대 1150만원 △세입자 2500만원이 지원된다. 피해 세대별 개인통장으로 직접 입금된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주 중 피해복구계획에 따른 주택피해 정부지원금(54억93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전파 세대 3800만원 △반파 세대 1900만원 △부분소 세대 150만원 △세입자 900만원 등이다. 1차 성금과 정부지원금을 합하면 △전파 세대 9000만원 △반파 세대 5000만원 △부분소 세대 1300만원 △세입자 3400만원이 각각 지급되는 셈이다. 

모금된 국민성금 767억원 중 1차 지원액 약 183억원을 제외한 잔액은 추가로 모집기관 및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산불 피해지역에 추가 지원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