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미감도서관 '비건 행사'...18일~5월14일
양천구, 미감도서관 '비건 행사'...18일~5월14일
  • 정칠석
  • 승인 2022.04.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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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전시, 영상전시, 특별 큐레이션 등 선보여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미감도서관에서 18일부터 5월14일까지 ‘비건(Vegan : 채식주의자)’을 주제로 한 ‘도서관 IN 비건’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들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채식주의 이른바 ‘비거니즘(veganism)’이 주요 음식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서는 2008년 15만 명이던 국내 채식 인구가 지난해에는 250만 명으로 증가했다는 의미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이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가치소비란 소비행위에 가치를 더하는 친환경 소비문화로, 이제 비건은 식습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양천구 미감도서관은 ‘비건’과 도서관을 접목하여 다채로운 전시와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행사 ‘도서관 IN 비건’을 기획했다.

주요 코너로는 비건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접하는 테마전시 ‘What is 비건’, 사서가 직접 비건 도서를 소개하는 특별큐레이션 ‘도서관 IN 비건’, 영상 속 다양한 방식의 비건을 이야기하는 영상전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단계별 심화 프로그램도 대기 중이다. 1단계 '비건으로 한걸음'에서는 비건을 테마로 한 저자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2단계 '비건 느낌 : 해보고 맛보고 느끼고'는 다양한 연령대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3단계 '비건으로 발돋움'에서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비거니즘 특강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미감도서관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초등학생 대상 '키즈쿡 맛있는 그림책'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미감도서관 관계자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면서 "비건은 불편한 삶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의 방식 중 하나이기에 이번 ‘도서관 IN 비건’이야말로 공공도서관의 공적 기능을 확장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