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올리고 우울증 날리고…'숲 백신' 맞으러 가요
면역력 올리고 우울증 날리고…'숲 백신' 맞으러 가요
  • 이승열
  • 승인 2022.04.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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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아숲·숲해설·산림치유 등 운영
치유의 숲길 10곳 조성, 산림치유사 배치
성동구 매봉산 유아숲 (사진 서울시 제공)
성동구 매봉산 유아숲의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유아숲, 숲해설, 산림치유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산림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을 초대한다. 

먼저, 시는 유아숲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정기이용기관)을 사전 모집한다. 시는 매년 초에 정기이용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은 유아들이 숲에서 뛰놀며 정서적 안정과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2011년부터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2021년까지 총 75개의 유아숲체험원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1개소를 신규 조성한다. 

유아숲체험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유아를 둔 일반 가정에서는 평일 오후나 주말에 별도 예약 없이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할 수 있다.

숲해설은 다양한 자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동식물과 우리 마을에 얽힌 숲해설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숲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자치구별로 전화접수 또는 현장 접수를 하고 있다. 비용은 무료다. 

 

관악산 호흡명상 (사진 서울시 제공)
관악구에서 운영하는 관악산 호흡명상 프로그램 (사진 서울시 제공)

 

학업·직장 스트레스, 코로나19 등 일상에 지쳐 있다면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숲이 선사하는 풍요로운 자연을 느끼며 산림치유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몸과 마음을 슬기롭게 회복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4월부터 운영된다. 시는 명상을 하거나 편하게 휴식하면서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서울형 치유의 숲길’ 10개소를 조성하고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일반 성인은 물론 갱년기 여성, 어르신, 경도인지장애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과 상황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 방법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알 수 있다. 일부 자치구의 경우 전화로 예약을 받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숲에서 힐링과 여유를 온전히 누리길 기대한다”라며 “숲과 자연이 시민의 일상생활 속으로 더욱 가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과 여가문화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일상에 힐링을 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