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송파둘레길 시즌2’ 박차
송파구, ‘송파둘레길 시즌2’ 박차
  • 송이헌
  • 승인 2022.04.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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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 교량하부 개선 프로젝트’ 제막식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모습
성내천 교량하부 개선 프로젝트’ 제막식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모습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송파둘레길 성내천 구간의 교량하부를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4월 1일 ‘성내천 교량하부 개선 프로젝트’ 제막식에 참석한 박성수 구청장은 “그동안 보행 통로로만 인식되던 성내천 교량 하부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특성화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며, “송파둘레길에 문화예술을 더해 더욱 사랑받는 도보관광코스로 조성하겠다”라며 취지를 밝혔다. 

송파둘레길은 송파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4개 물길을 잇는 총 21km의 순환형 산책로다. 구는 지난해 7월, 50년 간 막혀있던 탄천길을 개통하고 지역 명소와 송파둘레길을 연결하는 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송파둘레길 시즌2의 일환이다. 구는 송파둘레길 4개 코스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성내천 구간의 성내교, 성내7‧6‧5‧4교 일대를 시범대상지로 선정해 경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주민, 전문가, 관계 기관, 송파둘레길 운영협의회를 통해 조도개선, 벽면도색, 포토존 조성, 전시공간화 등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건축·디자인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개선방향을 설정 후, 인접 교량끼리 동일한 테마를 정했다.

△송파여성축구장 인근 성내교는 보행로 및 유휴 공간의 폭이 넓은 점을 고려해 조형물을 설치했다. <공동의 거실>을 주제로 문 모양의 목재가벽과 피아노, 난로 등 거실의 모습을 형상화해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는 송파둘레길을 표현했다. 

△성내7교와 6교는 <작은 갤러리>로 변신했다. 하천 방향 벽면에는 액자형 스테인리스 조형물을 설치해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했고, 반대편에는 송파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벽화로 표현했다. 

△밝기 개선이 필요했던 성내5교와 4교는 빛 조형물을 활용해 <물과 빛이 흐르는 길> 테마로 꾸몄다. 성내5교에는 색색의 물방울 모양 LED조명을 부착해 송파둘레길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형상화하고, 성내4교에는 송파둘레길의 여유로운 일상을 입체 픽토그램으로 표현했다. 

한편, 구는 최근 벚꽃 개화기를 맞아 성내7·6·5교 하부에 ‘송파둘레길 우수사진 공모전’ 수상작 30여 점을 전시했다. 향후 구는 이 공간을 공모전 당선작, 구립예술단체 작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이 문화예술의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도시의 모든 공간을 주민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변화시킬 것”이라며,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에 주력해 잘 가꿔진 송파둘레길이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안식처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