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커먼즈필드’,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커먼즈필드’,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
  • 이승열
  • 승인 2022.04.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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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레드닷 본상에 이어 세게 3대 디자인상 ‘2관왕’
커먼즈필드 춘천
커먼즈필드 춘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공동브랜드 ‘커먼즈필드(COMMONZ FIELD)’가 ‘2022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세계 57개국 1만1000여개 출품작이 접수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선정됐다.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에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아이에프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에서 주관하며, 독일 레드닷(Reddot), 미국 아이디이에이(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행안부의 수상은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에 이은 것. 정부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2관왕을 이뤘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은 행안부에서 2018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역 유휴공간을 탈바꿈해, 지역주민, 민·관·산·학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일상생활 속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주민참여 지역사회혁신 거점공간으로 만든다. 그동안 공모를 거쳐 8곳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강원 춘천, 전북 전주, 제주는 새단장을 마치고 정식으로 개소했고, 대전․충남․울산은 개소를 준비하며 주민참여 생활실험(리빙랩) 프로젝트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지자체로는 경북 청도, 경남 밀양이 선정됐다. 

 

커먼즈필드 춘천
커먼즈필드 춘천

 

커먼즈필드는 지역 활력의 주요 개념인 ‘커먼즈’(Commons)와 현장․일대를 뜻하는 ‘필드(Field)’를 결합한 표현이다. 커먼즈는 공유자원․공동체․규범 간 역동적 상호작용을 뜻한다. 두레, 공동어장, 위키피디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커먼즈필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 속 대화나 담론이 막힘없이 공유되는 ‘모두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상징표시(브랜드마크)는 누구의 이야기도 담을 수 있도록 대화의 말풍선을 동기(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누구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풍선처럼 일상 속 담론이 창의적인 해결책으로 발전하는 것을 상징했다. 

커먼즈필드는 지난해 ‘유엔(UN) 아태지역 국제심포지엄’에서 행안부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공공행정 부문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레드닷에 이은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은 주민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공간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그간의 정책적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세계 3대 디자인상 2관왕을 계기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늘어나는 지역수요에 발맞추어 소통협력공간 커먼즈필드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