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숲’ 조성…시민에 상쾌한 공기 제공
서울시, ‘한강숲’ 조성…시민에 상쾌한 공기 제공
  • 문명혜
  • 승인 2022.04.25 11:33
  • 댓글 0

한강사업본부, 한강 자연성 회복과 미세먼지 저감 위해 ‘한강숲’ 지속 추진
한강숲 조성 개념도.
한강숲 조성 개념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제공할 ‘한강숲’을 추가 조성한다.

미세먼지ㆍ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심속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한강공원 곳곳에 8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한강숲 조성 사업’을 시작해 한강공원에 울창한 숲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 결과 2021년까지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총 1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51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한강숲’은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 나무 그늘을 만들어 시민의 쉼터가 돼 주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ㆍ매연을 차단해 주는 ‘완충숲’ 등 식재 위치와 기능을 고려해 조성된다.

시는 먼저 오는 6월까지 난지ㆍ잠실ㆍ강서한강공원에 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난지한강공원 야구장과 물놀이장 인근 녹지에 약 1만5000그루,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인근에 약 8000그루, 강서한강공원 행주대교와 아라갑문 사이 녹지에 약 1만7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직접 나무를 심는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통해 약 1만그루 나무를 식재한다. 뚝섬ㆍ잠원ㆍ난지ㆍ강서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추진하며 가을까지 지속해서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시는 또 한강공원내 놀이터, 운동기구 등 시설 정비시 주변 경계목ㆍ그늘목 등을 식재하는 ‘녹지식재사업’을 통해 약 3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김남춘 단국대 생명공학대학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는 “한강숲 조성사업은 대규모 복원사업으로 도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탄소중립도시 실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울창한 한강숲이 늘어나면 미세먼지 저감,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숲은 도심속 녹색 인프라로,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들어 시민에게 더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울창한 한강숲 조성을 지속 추진해 바쁜 일상 속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서 한강공원을 가꾸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