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가 2023년 동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주민제안사업 집중신청기간을 오는 7월29일까지 운영한다.
지역주민 또는 중구 소재 기업·단체·학교 등에 소속된 직원·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에서 직접 거주하고 생활하면서, 주민편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느낀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사업 제안은 중구 온라인 소통플랫폼 ‘온통중구’(ontong.junggu.seoul.kr)에서 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우편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안된 사업은 해당부서의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오는 8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투표 대상 사업을 가린다. 이어 주민투표와 주민총회 현장투표로 우선순위 사업을 결정하고, 9월에 동별 예산규모가 정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최종 사업을 확정짓는다.
구는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몇 가지 개선책을 마련했다.
먼저, 구는 주민이 사업제안부터 주민투표까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온라인 주민참여소통 플랫폼 ‘온통중구’를 개설했다. 제안 사업에 대한 검토·심의와 온라인 총회 결과, 최종예산반영 여부 등 모든 진행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안자가 원하는 경우 문자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구는 주민제안사업이 대규모 시설 사업 등 특정 분야에만 편중됐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 분야별 한도액을 정한다. 한도액은 동별 실정에 맞춰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추진과정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1억원 이상의 사업에만 실시했던 모니터링을 모든 사업으로 확대한다. 사업계획 수립, 업체 선정, 사업성과 점검 등 사업 단계별로 서면·현장 모니터링을 하고, 그 결과를 분기별로 온통중구에 공개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